김문수 지사 '경기도 세일즈'…LA섬유마케팅센터 개소식 참석
김문수 경기 도지사가 '경기도 세일즈'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. 22일 LA를 방문한 김 지사는 불과 반나절 머무는 동안 4~5개의 공식행사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. 김 지사는 이날 다운타운 LA페이스마트에서 열린 경기섬유마케팅센터 개소식에 참석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.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"역사적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미주 한인의 역할이 컸다"며 "경기섬유마케팅센터 오픈을 계기로 경기도의 니트류 염색 관련 우수 제품들을 소개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"고 의미를 부여했다. 이어 김 지사는 자바 의류상과 경기도 섬유기업들의 교류도 '윈-윈' 작업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. 경기도 북미사무소가 마련한 이날 자리에는 신연성 LA총영사를 비롯해 강석희 어바인 시장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 미셸 박 스틸 가주조세형평국 위원 장도원 포에버 21 회장 크리스토퍼 김 한인의류협회장 김춘식 LA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인사회 유력인사들과 경기도 관계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. LA페이스 3층에 자리한 경기섬유마케팅센터는 경기도의 약 1000여 개 원단 및 섬유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게 되며 한인 의류상과의 직거래 및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. 이어 신연성 총영사와 강석희 시장도 "FTA가 시행되면 한인 의류상들과 경기섬유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질 것"이라며 섬유센터 오픈에 대해 축하말을 전했다. 장도원 회장은 "경기도와 자바의 협력을 통해 서로 잘 발전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한 뒤 "자바상인을 통해 경기도가 생산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"고 말하기도 했다. 김 도지사는 2012년 대선출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. 김 도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"도지사로서의 직분에 충실하고 국민을 섬기는 데 힘쓸 것"이라며 "아직 대선까지 1년이 더 남은 만큼 당장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"고 즉답을 피했다. 김 도지사는 공식행사를 마친 후 잠시 의류협회 사무실로 옮겨 동두천 봉제단지 조성 건과 관련해서도 협회 임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. 이어 김 도지사는 이날 다운타운 앤젤레스 플라자를 찾아 경기국제의료협회(회장 강용구) LA 재미한국노인회 등 6개 단체와 보건의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양해각서(MOU)를 체결했다. 경기도는 KOTRA 2층에 마련한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(GMBC)의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LA한인과 경기도 내 전문의간 진료상담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. 경기도는 GMBC에 간호사 1명을 상주시켜 의료 상담과 고국진료 원스톱 서비스 화상상담서비스 보험상품 개발 등의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. 김문호 기자